Slowly But Surely :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제가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1년 재수를 했고,

1년 휴학을 했고,

대학교 2학년 때, 디자인 전공에서 개발 전공으로 바꾸고,

.. 이런 과정을 보면 어쩌면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 전 단단해졌습니다.

조금은 늦은 출발선에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매순간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확실하게 다져진 김소연이 되었습니다.

네, 저는 스스로를 잔잔하지만 단단한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너는 정말 잔잔한데 오래 가는 것 같아.' '단단해서 잘 버티는 것 같아.'

그래서 잔잔하지만 오래간다 .. 잘 버틴다 .. 이런 말들이 저의 열정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번 화르륵 타오르는 불꽃같은 화려한 열정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서히 타오르고 쉽게 꺼지지 않는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